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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나 바보이자 영웅이다예술공간 오이 바보히어로’로 신제주시대 개막
창작극 초연 선택…10일~4월 29일 토·일 공연
고 미 기자
입력 2018-03-08 (목) 23:48:14 | 승인 2018-03-08 (목) 23:55:09 | 최종수정 2018-03-11 (목) 15:43:43
'바보히어로' 중

‘마블 히어로즈’같은 것에 익숙해지면서 영웅의 이미지도 달라졌다. 절체절명의 순간 초인 같은 힘을 내고 누구도 상상 못 할 가공할 무기를 휘둘러 가능하면 꼭 악당을 물리친다. 이 시대에 필요한 영웅은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

원도심(옛 제주대병원 북쪽 삼도2동사무소 맞은편)에서 신제주(제주시 연북로 66 에코파인 건물지하)로 무대를 옮긴 예술공간 오이가 ‘창작극 초연’으로 출발 선언을 했다.

전혁준 작·연출의 ‘바보 히어로’다. 누군가에게는 바보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영웅일 수 있는 현대인을 그렸다.

'바보 히어로'중

살의·시한부 지휘자·정의 상실·그 아버지의 그 딸·희망온도·데이트폭력·보톡스·색약·바보히어로 등을 주제로 아홉 가지 에피소드를 엮은 옴니버스 형식의 힐링 코미디’다.

가능할까 싶은 것을 무대 위로 올려놓은 것도 그렇지만 ‘오이’가 걸어온 길 역시 누군가에게는 ‘영웅’스럽거나 또는 세상 물정 모르는 바보다.

공연예술이 취약한 지역 현실에 2012년 4월 젊은 패기 하나로 ‘100% 유료 공연’을 내걸어 원도심에 자리를 잡은 것도 그렇고, 지난해 말 피치 못할 사정으로 둥지를 옮기고 다시 창작극으로 시작을 알리는 과정도 그렇다.

바보히어로중

무대밖 사정도 극적이다. 안경을 쓰고 벗는 것으로 평범한 회사원에서 슈퍼맨이 되는 히어로 공식에 충실하다. 공동대표 중 한 명은 연출을 하고, 다른 한 명은 무대감독을 맡았다. ‘오이를 이끌어가는’기획실장과 카페 관리인, 홍보 담당 등이 배우로 무대에 선다.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일 뿐, 중요한 것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에 대한 생각이 무대와 객석을 연결한다. 2012년 ‘관리인’을 기준으로 ‘오이’가 세상에 던진 16번째 작품이다.

10일 시작한 공연은 4월 29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 3시와 7시 두 차례 만날 수 있다. 인터파크(1544-1555)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1만2000원. 문의=010-5292-1555.

고 미 기자  popm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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