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항과 비양도 항로를 운항하는 도항선 비양호가 오는 20일부터 4월 10일까지 선박수리를 위해 운항이 정지될 예정이지만, 대체선박 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비양도 주민과 관광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현재 한림읍 비양도와 대정읍 마라도, 가파도 등 낙도에 운항하는 도항선 및 여객선은 매년 정기검사 및 선박수리를 위해 운항이 정지되고 있다. 그러나 이 기간에 대체할 만한 선박이 마땅치 않아 거주민과 관광객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어렵게 대체선박을 구해도 승선정원이 다르고, 선박규모가 접안시설에 적합지 않은 경우가 많아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 북제주군은 비양호의 선박수리 기간 동안 36명 정원의 대체선박을 물색중이나, 아직까지 마땅한 선박으로 대체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모슬포와 가파도, 마라도 항로의 경우도 지난해 11월 23·24일 이틀간 운항 선박의 정기검사로 인해 대체선박이 투입됐는데 선박 확보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제주해양청 관계자는 “도항선과 여객선이 정기검사나 선박수리를 위해 운항이 정지되면 대체선박을 구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어렵게 대체선박을 구해도 선박규모가 접안시설과 달라 정상적인 운항이 이뤄지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