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 제주지부는 9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여객터미널 노동자 50명에 대한 복직을 촉구했다. 고경호 기자

민노총, 9일 기자회견 "근로조건도 개선해야"

한국해운조합 제주지부가 해고한 국제여객터미널 노동자 50명이 복직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 제주지부(이하 공공연대노조 제주지부)는 9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차용역노동자의 복직 약속을 즉시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공공연대노조 제주지부는 "제주국제여객터미널의 위탁 관리를 맡고 있는 한국해운조합 제주지부는 재정 적자로 주차·미화·검색 용역노동자를 대규모 감축했다"라며 "이후 제주도와 해운조합은 도의회 도정질의 및 간담회 등을 통해 3월부터 주차관리 노동자를 복직시키겠다고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9일 해운조합 제주지부는 4명의 인건비를 6명이 나눠서 받으면 복직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라며 "앞서했던 복직 약속은 도의원의 질의를 순간 모면하기 위한 술책이자, 해고 노동자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미봉책이었다"고 비난했다.

또 "도와 해운조합은 주차용역노동자 복직 약속을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라며 "또 국제여객터미널 노동자들을 위해 열악한 근로조건을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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