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관악제. 자료사진

문체부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예술제 평가 결과 '최우수'평가
목표달성도 100.0%…평일 낮 공연 개선·상주 인력 확보 주문

제주국제관악제(이하 관악제)가 '제주 대표 문화축제'를 입증했다.

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원회(위원장 현을생)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실시한 2017년 지역대표 공연예술제 지원사업 평가에서 최우수 평가(A등급)를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관악제는 지난해 정부가 전국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규모 공연예술제 지원 공모에 선정, 2억 8000만원의 국비를 확보하는 등 대내·외적 규모를 키웠다.

이번 평가는 공모를 통해 예산지원을 받은 65개 행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관악제는 준비(91.7%)·실행(91.1%)·성과 및 환류(89.0%) 등에서 고른 평가를 받았다. 항목별로는 목표달성도에서 100.0%를 기록했는가 하면 홍보마케팅(95.0%)과 지역 특성화 기여도(93.3%)에 우수 평가를 받았다.

관악을 테마로 축제라는 차별화한 이미지와 예술적 지향점, 학생과 지역예술인, 국내외 중견연주자들의 폭넓은 교류 등에서 성공적이거나 향후 발전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하지만 '평일 낮 공연 접근성 한계'란 약점은 관람객 호응 및 만족도에서 이번 평가 중 가장 낮은 78.1%를 획득한 것으로 이어지며 개선이 주문됐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국제 행사로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방안으로 상주 전문 인력 보강과 축제 관람객 대상 확대, 지정 좌석 및 예약제 운영 등을 제안했다.

현을생 관악제 조직위원장은 "20여년에 걸쳐 단순히 행사를 치르는 것이 아니라 세계적인 문화축제로 키우기 위한 노력을 모아온 결과"라며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 만족도 높은 지역 문화 이벤트로 자리 잡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제23회 제주국제관악제·제13회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 공식 일정은 8월 8~16일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제주아트센터, 도문예회관, 해변공연장 등에서 국내외 유수 음악단체·음악인들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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