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주식시장이 단기간에 급등하기는 했지만 지표상으로는 미국과 일본에 비해 여전히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현재 시가총액 상위 20종목의 주가수익비율(PER)과 주당순가치배율(PBR),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3개 지표를 미국, 일본증시와 비교한 결과 가장 낮게 평가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평균 PER의 경우 국내 시가총액 상위 20개사는 18.36으로 일본(75.43)과 미국(38.07)보다 현저히 낮았다. 이는 거래소시장 시가총액 상위사의 주가는 일본보다 4.1배, 미국에 비해서는 2.1배나 저평가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와함께 PBR은 미국이 6.23으로 가장 높았고 일본 2.65, 한국 1.88 등의 순이었다.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상위 20종목의 ROE는 12.47로 미국의 23.64에 비해서는많이 낮았지만 일본(10.48)보다는 약간 높았다.
국가별로 시가총액 1위 종목의 규모를 비교해도 한국의 삼성전자(58조8천969억원)는 미국의 GE(528억9천501억원)와 일본의 NTT Docomo(158억7천91억원)보다 훨씬낮았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종합주가지수가 연초보다 무려 120포인트 상승하는 등 단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미국과 일본증시의 지표와 비교해보면 국내기업의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설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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