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13일 오후 한라홀에서 제70주년 4·3희생자 추념식 준비상황 중간 점검회의를 열고 구체화된 기본 계획을 발표했다.

도, 중간점검회의…'잠들지 않는 남도' 제창
전국 생방송 중계…나눔캠페인 호응 잇따라

제주4·3 70주년 추념식에 문재인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며 4·3희생자 유족과 도민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3일 오후 한라홀에서 제70주년 4·3희생자 추념식 준비상황 중간 점검회의를 열고 구체화된 기본 계획을 발표했다.

추념식은 오는 4월 3일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과 추념광장 등 일원에서 4·3희생자·유족, 도민, 학생, 4·3 관련 단체 등 1만5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행정안전부 주최 국기념일로 치러진다. 

당일 행사는 KBS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되며 본 행사때 유족 50명으로 구성된 4·3평화합창단이 '잠들지 않는 남도'를 제창한다.

오는 14일에는 4·3희생자 추념식 봉행위원회(위원장 원희룡 도지사)와 4·3희생자 추념식 봉행집행위원회(위원장 홍성수 제주4·3실무위원회 부위원장)의 위촉식이 열린다.

문 대통령 참석 가능성에 대해 도는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기존 알려진 내용을 참고해 달라"며 긍정적으로 답했다.

'제주4·3은 대한민국의 역사입니다'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한 유시민 작가. 동영상 캡쳐

이와 함께 4·3 70주년 캠페인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tvN '알쓸신잡'을 통해 제주4·3의 아픔을 알렸던 유시민 작가가 제주4·3 70주년 범국민위원회의 '제주4·3은 대한민국의 역사입니다'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도는 13일부터 31일까지 11회에 걸쳐 우도·제주시청·신제주 제원사거리·오일장·제주대 등에서 제주도소셜미디어협의회와 함께 동백꽃 배지 나눔 행사를 진행한다.

4·3평화재단도 '4·3 70주년 기념 동백꽃 배지' 배부처를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와 광주5·18기념재단, 노근리국제평화재단 등으로 확대하는 등 4·3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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