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 관광도시 제주 안전1번지] 5. 금백조로

9일 금백조로는 지난해 교통사망사고 등이 발생한 구간이지만 교통안전시설물 등이 미흡해 사고 위험이 우려되고 있다. 양경익 기자

교통사망사고 발생 구간…개선되지 않은 채 방치
운전자 위협 요소 곳곳…시설 보강 등 대책 시급

억새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제주 동부 중산간 도로 중 하나인 금백조로가 교통안전시설물 미흡 등으로 인해 관광객은 물론 도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해당 구간은 지난해 2월 승용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하면서 렌터카와 충돌, 사망사고가 발생한 지점이지만 도로시설은 개선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다.

실제 지난 9일 현장에는 렌터카는 물론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오가는 일반차량 및 트럭 등 통행량이 상당히 많았다.

하지만 갓길 곳곳에는 렌터카 등 관광객들의 무분별한 주·정차 등으로 왕복 2차로인 도로 폭이 더욱 좁아지면서 일부 차량들이 중앙선을 침범해 주행하는 등 위험한 상황도 목격할 수 있었다.

또한 도로 곳곳에는 시선유도표지 등 교통안전시설물이 망가진 채 방치되고 있었으며 일부 운전자들의 과속도 일삼으면서 대형사고도 우려되고 있었다.

더구나 잦은 경사와 급커브 등이 많아 운전자들의 시야가 방해되는 등 도로 개선이 시급하다.

권재영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 교수는 "해당 구간은 관광명소로 통행량이 많지만 도로 전체적으로 교통안전시설물이 미흡한 상태"라면서 "교통안전을 위해 시설물 보강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경사 구간이 많아 곳곳에 미끄럼 방지 포장이 이뤄져야 하고 갓길 주·정차 행위 역시 근절돼야 한다"며 "교통사망사고발생 구간인 만큼 도로 개선 등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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