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문화재 2018 영등바람축제 16~30일 도일원
‘바람의 기억’그림자극 등 문화체험·워크숍 풍성

제주에만 있다는 영등철 ‘신(神)바람’ 축제가 열린다.

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회장 김윤수)가 문화재청의 생생문화재 사업 일환으로 진행하는 ‘2018 영등바람축제-신과 함께하는 바람길 영등손맞이’(이하 2018 영등바람축제)가 16일부터 30일까지 도내 곳곳을 흔든다.

영등바람축제는 매년 음력 2월 1일 제주에 들어와 땅과 바다에 곡식 씨앗을 뿌려주고 15일 우도를 통해 떠난다는 영등신(영등할망)을 모티브로 한 축제다.

2012년부터 매년 프로그램을 확대·확장하면서 지역과 연계한 문화·역사자원 활용 사업의 모델이 되고 있다.

올해 축제는 영등신이 제주에 들어오기 하루 전날인 16일 한림읍 한수리에 설치한 바람 모양 등불을 밝히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어 한림읍 귀덕리(17일), 함덕리(25일), 하례리(27일), 건입동(30일) 등에서 제각각 해석한 영등신을 만난다.

축제 기간 영등신화를 소재로 한 영등할망 거대인형 만들기, 도깨비탈 만들기, 기매 만들기 등 체험 워크숍이 열린다.

영등신화를 문화예술체험 교육을 연결한 ‘할망구덕 이야기구덕’도 진행한다. ‘할망구덕…’은 영등할망 신화에 담겨 있는 의미를 탐구해 이야기로 만들어 공유하는 오감만족형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그림자극 ‘바람의 기억’을 통해 16일 한수리 마을회관, 17일 귀덕2리 마을회관, 25일 동제주종합사회복지관, 27일 하례리 마을회관, 30일 건입동 칠머리당영등굿 전수관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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