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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열 책임연구원, 연안지역 침수 가능성 제시 

일본 지역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하면 4시간 후 제주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창열 제주연구원 책임연구원이 15일 공개한 '제주지역의 지진 발생 특성과 대응 시사점'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제주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지진은 도카이, 도난카이, 난카이 지진대의 3연동지진이다. 

3연동지진이 발생하게 되면 4시간 후 제주도 일부 연안지역이 침수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본섬 하부에서의 지진 발생 가능성은 낮은 편이나 주변 지역의 대규모 지진 또는 기후적 여건 등에 의한 해일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제주지역 지진해일 피해사례는 근대기록상에서 찾아보기 어렵지만 제주도 연대기 '탐라지'에서 1707년(숙종 33년) 일본 혼슈섬 태평양 연안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해일이 제주도에 도달한 것으로 제시됐다. 

이밖에 1993년 7월 일본 훗카이도 오쿠시리섬 북서쪽 근해에서 발생한 지진은 울릉도, 속초, 동해, 포항에 영향을 줬고, 선박과 어망·어구 피해가 발생했다. 

1983년 5월에는 일본 혼슈 아키다현 서쪽 근해에서 발생한 지진은 울릉도, 묵호, 속초, 포항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박창열 책임연구원은 "제주지역의 지진 대응을 위해서는 신속한 예·경보 체계 구축과 더불어 훈련·교육 등을 통해 긴급 상황 시 신속한 피난대피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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