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제주 평균분양가 ㎡당 382만원 전년동월 69만원 증가 전국 갑절 이상
주택매매 706건 전년동월 17%↓ 감소세 지속…주택가격 상승세 꺾지 못해

주택매매 감소 등 주택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제주지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나는 등 주택가격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발표한 2월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 결과에 따르면 제주지역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당 382만9000원(3.3㎡ 환산시 1263만5700원)으로 전달보다 19만3000원(63만6900원) 올랐고 지난해 같은달 대비 69만5000원(229만35000원) 상승했다.

전국 평균 분양가는 ㎡당 315만6000원(1041만4800원)으로 전월대비 1만6000원(5만2800원), 전년동월 대비 25만원(82만5000원) 오른 것과 비교하면 제주지역은 갑절이상 상승한 것이다.

또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지수(2014년 기준 분양가격변동)에서도 올해 2월 제주지역은 전월대비 5.32% 상승해 전국 0.52%에 비해 10배 이상 높았다. 전년 동월대비 역시 22.17%나 상승해 전국 8.61%보다 3배 가까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2월 제주지역 주택매매거래량은 706건으로 전달보다 20.4%, 전년 동월보다 17.6% 감소했다. 또 지난 1월 기준 제주지역 미분양주택은 1280호로 집계되는 등 주택시장이 크게 위축됐다.

하지만 지속적인 인구유입 등으로 인해 노형동 해모로리치힐처럼 도심권 및 단지형 브랜드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아 분양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수요와 달리 주로 공급되는 아파트는 외곽지 소규모 아파트로 분양과 주택매매 실적은 저조함에도 불구, 가격상승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도내 아파트 업체 상당수는 공급원가상승과 아파트 가치 하락 우려 등의 이유로 가격을 내리지 않고, 오히려 높은 가격을 고수하면서 주택시장 상황을 관망하는 것도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