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 튀는 "산소학번"(02학번) 새내기를 잡기 위한 대학동아리들의 선전이 학내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올해 대학에 입학한 ‘02학번’은 산소를 지칭하는 분자식 ‘O2’와 비슷해 산소학번이란 애칭이 붙여졌다.

 독특한 학번만큼이나 저마다의 뚜렷한 개성으로 똘똘 뭉쳐진 산소학번을 잡기 위해 동아리들 역시 차별화 된 문구로 시선을 제압하고 있다.

 ‘안 가르쳐주지∼ 궁금하지? 그럼 한번 와봐’(다림회), ‘돈 필요 없는 스포츠입니다. 여자·임산부·노약자 모두 할 수 있습니다’(parachut), ‘의욕 있는 청춘을 불사르자, 니가 있어야 할 곳은 여기야’(영자신문사), ‘산소 없이 살 수 있어? 우리는 산소를 원해’(로망스기타회) 등이 그것들이다.

 또 학생회관 로비에는 각 동아리에서 직접 나와 현장 면접으로도 신입생을 선발, 동아리의 특성과 장점을 알리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댄스동아리 크로우·인라인스케이트 동호회·컴퓨터동아리·딴난소리·교육봉사동아리 보통사람들 등도 각양각색의 현수막과 홍보물로 새내기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얼굴을 내밀고 있다.

 한 학생은 “다양한 동아리들의 활동이 담긴 홍보물을 통해 대학생활의 맛을 느낄 수 있다”며 “적성에 맞는 동아리를 찾아 적극적인 대학생활을 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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