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의 출·퇴근시간을 학교측이 자율적으로 정하는 ‘탄력적 근무시간제’ 도입 학교가 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인적자원부가 올해 초 초·중·고교의 탄력적 근무시간제 운영을 발표한 이후 18일 현재 도내 36개 학교가 출·퇴근시간을 자율화하고 있다.

 지역교육청별로는 서귀포시가 20곳(초등11·중등9)으로 가장 많고, 북제주군 12곳(초등9, 중등3)·제주시 4곳(초등2·중등2) 순이다.

 탄력적 근무시간제를 도입한 학교에서는 종전의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근무에서 ‘오전 8시30분 출근, 오후 4시30분 퇴근’으로 30분씩 출·퇴근시간을 앞당기고 있다.

 또 오전 9시20분부터 실시해오던 1교시 수업을 9시나 9시10분으로 10∼20분씩 앞당겨 실시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퇴근 이후의 시간을 활용, 교사들이 어학·컴퓨터를 배우는 등 자기발전을 위한 연수의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며 “탄력적 근무시간제를 도입하는 학교가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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