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성공을 꿈꾼다. ‘부자 되세요’라는 한 광고 카피가 불러일으킨 부자 되기의 꿈은 현대인의 성공의 실체가 무엇인지를 확연히 보여준다.

 억대 연봉의 임원이거나 수백억원대의 주식을 소유한 벤처기업의 CEO, 아니면 노후생활에 대한 걱정 없이 충분한 여윳돈을 굴릴 수 있는 자금력을 갖추거나, 성공은 이렇게 자본주의적 색채로 우리를 유혹한다.

 강박관념에 가까운 성공 이데올로기는 우리들에게 변화를 이상적인 가치가 아니라 절대적인 가치로 여기게 만들었다.

 변화 경영 등 일련의 경영 이론들은 변화가 곧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임을 우리들에게 주입시킨다. 이런 상황에서 자본의 유혹을 거부하기란 쉽지 않다. 변화의 긍정성을 받아들인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최고의 햄버거 만들기」(도솔. 1만1900원)와 「맥킨지는 일하는 마인드가 다르다」(김영사. 9900원)는 변화의 방향성에 대한 일련의 사례들을 통해 조직과 개인의 가치를 창조하는 방법을 전해준다.

 기업과 회사의 변신을 가로막는 장애물들을 소에 비유한 「최고의…」는 회의 소·종이 소·스피드 소·전문가 소·다운사이징 소 등 구체적 사례를 들며 변화에 대한 기존관념을 통렬하게 뒤집는다.

 변화를 위해서는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하다는 우리의 선입관이 변화를 가로막는 요인이라는 저자는 변화를 위해서는 초심자의 신선함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세계적 경영 컨설트 회사 맥킨지의 사례를 든 「맥킨지는…」은 맥킨지의 문제해결 방식을 개인과 회사의 조직에서 직접 대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는 30초 동안 고객에게 분명하고 정확하게 해결책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엘리베이터 테스트’, 인터뷰 대상자가 경계심을 풀고 있을 때 돌발적인 질문을 던져 진실을 얻어내는 ‘형사 콜롬보 전술’등 맥킨지만의 비법을 통해 비효율적인 조직문화의 개선 방향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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