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경찰서는 15일 오후 9시35분께 제주시 한림항 서쪽 1.6㎞ 해상에서 충돌 여파로 침수중인 부산선적 선망어선 A호(81t·승선원 8명)를 구조했다고 이날 밝혔다.

제주해경서에 따르면 A호는 이날 오후 8시50분께 제주시 비양도 서쪽 8㎞ 해상에서 조업하던 중 같은 선단인 부산선적 대형선망어선 B호(129t·승선원 28명)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호가 한림항으로 긴급 입항하던 중 선내 침실에 바닷물이 유입돼 제주해경서로 구조를 요청했다.

제주해경서는 A호가 이날 오후 10시께 한림항에 도착함에 따라 한림119센터 펌프차량을 동원해 배수 작업을 벌이는 한편, 한림파출소 잠수요원 2명과 민간잠수사 1명을 투입해 파손 부위에 대한 수중 봉쇄 작업을 실시했다.

제주해경서 관계자는 “조업 중 불을 밝혀주는 등선과 어망을 투입해 고기를 잡는 본선이 충돌한 사고”라며 “다행히 인명피해와 해양오염은 없었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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