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과 유상철(이상 가시와 레이솔), 최용수(이치하라), 윤정환(세레소 오사카) 등 4명의 일본파 선수들이 스페인전지훈련 캠프에 합류했다.

이들은 17일 오후 11시 30분(이하 현지시간)께 스페인 알리칸테 공항에 도착, 버스편으로 대표팀이 머물고 있는 라망가로 이동했다.

공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황선홍은 “핀란드전은 꼭 이겨야 하는 중요한 경기인만큼 이기는데 초점을 맞출 생각이며 지난해 컨페드컵 이후 대표팀에서 골을 넣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꼭 골을 넣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용수 역시 “골드컵때 도중에 소속팀에 복귀해 아쉬웠지만 최근 골감각이 좋은만큼 골을 넣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며 여유를 부리기도 했다.

한편 본선 엔트리 합류가 확정적인 이들 두 스트라이커들의 여유와는 달리 엔트리 포함이 아직 불투명한 유상철과 윤정환의 입장은 여유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듯했다.

유상철은 “포지션에 연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아무래도 체력적인 부담이 큰 공격수나 수비수 보다는 골도 넣을 수 있고 수비도 할 수 있는 미드필드에 서고 싶다”고 희망포지션을 언급하기도 했다.

윤정환 역시 “이미 감독의 미드필드 엔트리 구상이 끝난 상태인 것으로 알지만 마지막 기회가 주어진 만큼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합류하지 못한 박지성(교토 퍼플상가)은 18일 밤 늦게 대표팀에 합류하며 일본파 전원은 남은 전지훈련 일정을 모두 소화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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