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초중고 축구 제주리그 17일 개막
제주제일고-서귀포고 1-1… 오현고, 대기고 2-1 격파

올해 고교축구 첫 산북·산남의 자존심 대결이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대한축구협회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 주최하고 제주도축구협회(회장 김정오)가 주관하는 '2018 대교눈높이 전국 초중고 축구 제주리그'가 17일 개막해 11월까지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날 오후 제주시 외도2구장에서 펼쳐진 디펜딩 챔피언 제주제일고와 서귀포고의 1차전에서 양 팀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제주제일고는 강한 맞바람을 맞으며 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주공격수 홍석빈이 헤딩슛으로 깔끔하게 마무리 1-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서귀포고가 전반 종료 2분여를 남겨둔 44분 아크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김진규가 상대의 오른쪽 골망을 갈라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후반전에서 양 팀은 상대 골문을 공략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과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올해 첫 만남에서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또 앞서 열린 오현고와 대기고와의 경기는 오현고의 2-1 승리로 끝났다. 오현고는 전반 42분 오창권의 첫 골로 승기를 잡았지만 후반 8분 대기고 조명원에게 동점골을 헌납하며 힘든 경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오현고는 후반 41분 대기고 조명원이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이자 총공세로 맞서 3분 뒤 김영관의 극적인 결승골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밖에 중등리그(외도1구장)에서는 제주중앙중이 아남FC를 10-1, 제주제일중이 탐라FC를 2-0으로 각각 격파했고 제주중과 오현중은 득점 없이 비겼다. 또 초등리그(서귀포초운동장)에서는 화북초가 서귀포초를 1-0, 제주동초가 K&B FC를 4-0, 제주유나이티드U-12가 중문초를 1-0, 제주서초가 대정초를 5-0, 서귀포FC가 하귀초를 4-1로 각각 물리치고 귀중한 승점 3점을 먼저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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