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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희생자에 명예졸업장 수여 추진
강승남 기자
입력 2018-03-19 (월) 10:35:22 | 승인 2018-03-19 (월) 10:54:53 | 최종수정 2018-03-20 (월) 08:54:54

도교육청, 4·3 교육주간 운영…까오슝시와 교육교류 협약 체결도

제주4·3으로 인해 학업을 마치지 못한 희생자, 유족 등에 '명예 졸업장'이 수여된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19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4·3 교육주간 시작에 즈음한 기자회견을 열고 "4·3 명예졸업장 수여를 통해 진정한 명예회복을 이루겠다"며 "학교현장과 협력하면서 규칙을 마련해 졸업의 한을 풀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날 각 학교에 공문을 보내 4·3으로 인해 졸업하지 못한 당시 재학생들에게 명예 졸업장을 수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명예졸업은 학교 규칙에 따라 학교장이 인정할 수 있는 부분으로, 해당 학교에서 학칙을 개정해 명예 졸업장을 수여할 수 있다.

앞서 2001년 북촌초와 제주중, 2003년 의귀초에서 4·3으로 인한 폐교와 사회적 혼란 속에 졸업장을 받지 못한 당시 재학생들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한 사례가 있다. 

이와 함께 제주도교육청은 동아시아 평화인권교육 교류를 추진한다.

제주도교육청은 4월 2일 오후 4시 30분 도교육청 상황실에서 대만 까오슝시와 제주 4·3교육과 대만 2·28 교육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체결을 위해 까오슝시 범손록 교육국장을 비롯한 교육국 관계자와 학생들이 참석한다. 까오슝시 방문단은 4.3추념식도 방문한다. 

대만 2·28사건은 1947년 2월 28일 중화민국 정부 관료의 폭압에 맞서 대만의 다수 주민인 본성인(本省人)들이 일으킨 항쟁이다. 당시 국민당 정부의 잔혹한 진압과 대규모 살상으로 1만 8000명에서 2만 8000명이 희생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까오슝시와 교류를 일본 오키나와, 중국 난징 대학살, 베트남, 동티모르 교육 교류로 확산해 평화와 상생, 인권의 가치가 살아있는 아시아 공동체 교육의 기반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강승남 기자  stipoo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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