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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밖에서 부는 ‘다시 4·3’ 바람이산하 시인 절판 시집 「한라산」 복간 펀드 사업 진행
2013년 연극 ‘순이삼촌’ 5년 만에 대학로 무대 재공연
고 미 기자
입력 2018-03-19 (월) 18:07:35 | 승인 2018-03-19 (월) 18:10:56 | 최종수정 2018-03-19 (월) 18:10:56

제주4·3 전국화 바람이 세차다. 문화예술 장르를 통해 이미 4·3을 알리는 작업을 했거나 새롭게 접하는 작업들이 힘차게 발을 내딛기 시작했다.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이라는 70주년 목표와 더불어 기억과 공유의 ‘동백꽃’이 붉은 자태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 제주도 그 4·3이여

“혓바닥을 깨물 통곡 없이는 갈 수 없는 땅/발가락을 자를 분노 없이는 오를 수 없는 산…”(이산하 ‘한라산’ 중)

군사정권의 탄압이 혹독했던 1980년대 제주 4·3을 세상에 알린 이산하 시인의 시집 「한라산」이 온라인 펀딩 프로젝트를 통해 복간된다.

이산하 시인의 제자들이 꾸린 모임 ‘이산하의 친구들’은 절판된 시집의 복간을 위해 페이스북 펀딩(www.facebook.com/leesanhafriends)사업을 진행한다.

이산하(본명 이상백) 시인은 1987년 3월 사회과학 무크지 ‘녹두서평’에 4·3의 처참함을 상세히 묘사한 서사시 ‘한라산’을 발표했다 “4·3제주폭동을 민중혁명봉기로 미화하는 등 용공 활동으로 국가보안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옥고를 치렀다.

‘한라산’은 현기영 작가의 소설 ‘순이삼촌’과 함께 강요된 침묵의 역사였던 제주 4·3을 세상에 드러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후 시집으로 묶여 2003년 시학사에서 출간됐으나, 지금은 절판된 상태다.

△ 그날 '순이삼촌'과 만나다

4·3 65주년을 기념해 무대화했던 연극 ‘순이삼촌’가 다시 대학로에서 막을 올린다.

‘순이삼촌’은 현기영 소설가의 동명 소설을 다룬 작품이다. 2013년 배우 양희경과 백성현이 호흡을 맞추며 호평을 받았었다.

배우 양희경의 6년만의 연극 무대 복귀작이자 아역배우 출신인 백성현의 연극 데뷔작으로 4·3을 전국에 알리는 역할도 했다.

당시 양희경이 연기한 ‘순이삼촌’은 4.3 당시 학살현장에서 극적으로 살아난 인물로 1948년 4월3일부터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진압과정에서 수많은 주민들이 겪었던 비극을 상징한다. 소설과 마찬가지로 화자를 맡은 ‘나’를 통해 다시는 이 같은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돼선 안 된다는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번 공연의 극본과 연출은 지난 1월 연극 ‘여도’를 이끈 김도현 감독이 맡는다.

6월부터 10월까지 최대 100회 공연을 예정하고 있다. 제작사인 컴퍼니 다는 19일까지 배역 오디션을 진행한다.

 

고 미 기자  popm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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