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호텔 천장에서 온수배관이 터져 객실 바닥으로 새면서 홍콩인 투숙객이 화상을 입었다.

19일 오전 4시14분께 제주시 삼도동 소재에 한 호텔 3층 객실에서 배관이 파손돼 뜨거운 물이 객실 바닥으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객실에 투숙하고 있던 홍콩인 관광객 A씨(54)가 양쪽 다리에 2도 화상을 입는 등 일가족 3명이 화상을 입고 출동한 119에 의해 제주시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또한 호텔 관계자 윤모씨(46)가 객실 문을 여는 과정에서 어깨가 탈골되는 등 총 4명이 부상을 당했다.

호텔 관계자는 "3층 천장에 설치된 온수 배관 이음새 문제로 온수가 바닥으로 누수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직원을 급파해 보상 부분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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