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국토연구원, 최근 제주도 주거종합계획 연구 초안 발표
임대공공주택 포함 1만호 전망…탄력적 계획 수립 등 필요

제주특별자치도가 오는 2027년까지 제주도내 신규주택수요를 추정한 결과 '연평균 9000호 내외'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임대공공주택 수요조사에서도 연간 1200호 공급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돼, 연평균 1만호 내외의 주택공급 계획이 이뤄질 전망이다.

도는 주거기본법에 따른 '제주도 주거종합계획(2018~2027년) 연구' 수립을 위해 국토연구원에 관련 연구를 의뢰했다.

국토연구원은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도내 3000가구를 대상으로 주거실태조사를 실시, 이를 바탕으로 수요에 맞는 주택공급계획 초안을 마련했다.

국토연구원은 실태조사에 근거한 가구요인, 소득요인, 멸실요인 등 3가지의 경우를 합산해 신규주택수요를 추산했다.

연차별 신규주택수요 전망치를 살펴보면, 올해 1만7000호에서 2027년 7700호 등으로 급감, 10년동안 1만호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주택과잉공급과 순유입 인구 감소세에 따른 주택수요 위축 등의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가구요인으로 추산한 신규주택수요 전망에서는 올해 7300호에서 2027년 4200호로 감소하며 10년간 평균 5500호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득요인으로 주택수요를 추정하면 올해 2400호에서 2027년 2500호로, 멸실요인으로는 올해 900호에서 2027년 1100호로 각각 증가한다.

단 인구 증가 추계에 따른 가구요인의 주택수요 비중은 61.1%로 전국 기준(48.7%)보다 높았다.
신규주택수요 전망에 따라 추산한 공공임대주택 정책대상가구는 10년간 1만2000호 내외로 내다봤다. 연간 1200호의 공공임대주택이 필요한 것이다.

국토연구원은 신규주택수요, 공공임대주택 소요 등으로 종합할 때 연평균 약 1만호 내외의 주택공급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시장상황 및 공공임대주택 공급 방식 등에 따라 탄력적으로 계획이 조정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도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조사는 정확한 통계를 만들기 위한 초안 수준이라 수치는 변형될 수 있다"며 "다만 신규주택수요 감소 기류는 맞다. 이에 맞춘 안정적인 주택 공급을 위한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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