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 청년 문화예술인 23일 구미 시작으로 부산·서울·통일전망대 등서 공연
4월 3~5일 전국 20여곳 분향소 중심 추모제 진행…“바른 역사 인식” 한 뜻

지난 2월 제주도청에서 열린 제주 4.3은 대한민국역사이다 문화릴레이 캠페인 사진

대한민국의 역사로 ‘제주 4·3’을 바로 알리기 위한 젊은 문화예술인들의 발걸음이 분주해 진다.

제주4.3 전국화·세계화를 위해 제주도와 70주년 범국민위원회·기념사업위원회가 진행하는 ‘제주 4·3은 대한민국의 역사입니다’와 ‘4월엔 동백꽃을 달아주세요’캠페인이 제대로 문화를 만났다.

지난 2월 12일 탐라민속예술원 주도로 제주도청 로비에서 불을 댕긴 문화 캠페인은 오는 23일 구미IC만남의 광장을 시작으로 전국에 번진다.

23일 오후 1시 진행될 4·3 문화버스킹에는 광개토사물놀이(단장 권준성)와 전통무용그룹 춤판이 참여한다. 이들은 4·3을 상징하는 동백을 깨우고, 위로하며, 평화로 다시 피우는 내용을 공연에 담는다.

이어 부산역 광장 ‘제주4·3 횃불의 춤 만방에 퍼져라’와 서울 여의도공원 ‘4.3 평화로 피어나다’가 꾸려지고 전국 젊음의 거리 등에서 산발적인 문화 버스킹이 펼쳐진다. 이들 문화 흐름은 파주시 헤이리 석보박물관 야외무대를 거쳐 통일전망대에 닿는다.

이들은 공연에 앞서 동백꽃 배지와 4·3홍보 리플렛을 나눠주는 등 홍보 활동을 펼친다.

이밖에도 4월3~5일 전국 20여곳에 설치되는 4·3분향소를 중심으로 추모제·공연이 진행된다.

분향소는 경기 수원과 연산, 강원 춘천·동해, 인천 부평, 충북 청주, 대전, 세종, 전북 전주, 광주, 전남 목포·여수, 경북 구미·포항, 대구, 울산, 경남 마산·진주, 부산 등에 설치된다.

이번 문화버스킹을 총괄기획한 한국교통대 조성빈 전임연구원은 “제주4·3은 70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치유되지 못한 깊고 깊은 상처”라며 “대한민국의 역사로 바로 알고, 화해 등에 대한 국민의 뜻을 모으기 위해 함께 하게 됐다”고 전했다. 문의=070-7792-8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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