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일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릴 ‘2002 교향악축제’개막연주회의 감동을 미리 맛볼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교향악 축제 개막연주를 맡은 제주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제42회 정기연주회를 갖고 교향악축제 개막연주에서 연주할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지휘 이동호.

 이날 음악회에서 제주시향은 2000 제주국제 관악제 위촉작품인 김정길 곡 ‘관악합주를 위한 축전서곡’,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 다단조 작품 37’, 하차투리안 ‘발레 <스타르타쿠스> 발췌곡’, 라벨의 ‘발레모음곡 제2번 <다프니스와 클로에>’를 연주한다.

 이 무대에는 또 제주시립합창단과 서귀포시립관악단이 특별출연해 제주음악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100명의 오케스트라와 50명의 합창단이 엮는 이날 무대는‘제주음악인들의 자존심’이 담긴 연주회여서 음악애호가들의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피아노 협연은 슈베르트 탄생 200주년 기념독주회, 쇼팽 서거 150주년 기념 협주곡 전곡 연주회, 2000년 ‘베토벤 협주곡 전곡 1일 연주회’로 화제를 불렀던 한국종합예술대학 김대진 교수가 맡아 연주력을 과시한다. 무료.

 한편 지난 89년 예술의 전당이 개관 1주년 기념으로 시작된 교향악축제는 서울과 지방교향악단의 교류증진과 음악발전을 위해 기획된 국내 최고의 음악축제로 ‘교향악운동의 진원지’란 평가를 받고 있다. 제주시향은 92년부터 격년으로 짝수 해에 참가해 올해로 7회째다.

 ‘멘델스존에서 쇼스타코비치’를 부제로 단 이번 교향악축제는 제주시향 연주로 시작돼 12일까지 11개 교향악단이 참가해 교향악단은 교향악단끼리, 협연자는 협연자끼리‘불꽃튀는’ 연주 경쟁을 벌인다.

 다음은 일정별 연주단체. △2일=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3일=대구시립교향악단 △4일=서울시교향악단 △6일=전주시립교향악단 △7일=인천시립교향악단 △8일=수원시립교향악단 △9일=부산시립교향악단 △10일=광주시립교향악단 △11일=울산광역시립교향악단 △12일=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연주문의=750-7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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