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교육감, 26일 싱가포르서 시바 쿠마리 IBO 회장 면담
제주 공교육 도입 필요성·교육의 질 확보·지속성 등 과제 지적

제주도교육청의 제주공교육 IB교육과정 도입 계획이 5월 IB교육 주관기관인 IBO 공식 의제로 논의된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26일 오전 싱가포르 선택시티에서 시바 쿠마리 IBO 회장과 한국어 IB 교육과정 도입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시바 쿠마리 회장은 "IB교육과정을 한국어로 도입하겠다는 한국 교육감들의 제의에 기쁨과 부담감을 함께 느낀다"며 "제의에 대한 결정은 IBO의 모든 멤버와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5월 모든 멤버들이 모인 회의에서 이 제안을 의제로 부치겠다"고 밝혔다.

이어 "(IB 교육과정 도입을 위해) 두 가지를 이해해야 하는데, 하나는 한국에 IB가 진정으로 필요한가며 또 다른 하나는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가를 완전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이날 배석한 레베카 휴즈 IBO 담당관은 "IB과정과 한국어의 결합은 흥미로우면서 어려운 과제"라며 "(한국어 IB교육과정에서) 학생들이 무엇을 얻을 수 있을 것인가. 두 개 언어 결합에 따른 교육의 높은 질이 보장되는가. 교육과정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는가다"고 강조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이미 제주는 IB도입 준비에 지원을 집중하고 있다"며 "연간 100명 이상의 교사들이 핀란드, 아일랜드, 캐나다 등 해외 학교에서 파견 근무하고 있고 본청에 IB도입을 위한 팀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은 끊임없는 암기교육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며 "고교학점제 등 새 정부의 교육 정책이 IB를 도입하는 좋은 여건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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