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만기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료자문위원

모든 탈골의 50%가 견관절 탈구이며 이 탈구의 85%가 견관절의 전방탈구다. 

원인은 선천성인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간접 외상에 의해 상지의 외전 및 외회전 그리고 신전에 의한 견관절의 파열, 관절와의 골절, 또는 회전근개의 손상에 의해 발생한다.

젊은 연령의 외상성 전방탈구는 재발이 잘되며 관절낭의 파열, 압박골절 등이 흔히 동반된다.
중년이후(40세이상) 환자는 전방 관절낭 실질 내 파열. 회전근개 급성파열이 흔하다. 

탈골이 되면  통증 때문에 팔을 잘 움직이려하지 않고, 어께 관절을 움직이면 심한 통증을 호소한다.

또한 정상적으로 둥근 형태를 보이는 삼각근(어께쭉지)이 평평해지며 견봉 바로 밑부분이 함몰돼 보이기도 하고 어께가 비대칭적으로 보인다. 간혹 전방쪽이나 오구돌기하방으로 상완 골두가 촉지된다.

진단은 대체로 단순방사선검사와 진찰 소견으로 판단할 수 있다.

하지만 근파열이나 골절 등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초음파, 씨티(C-T), 엠알아이(MRI) 등을 시행하며 또한 혈관손상 의심 시에는 혈관촬영술, 신경손상유무를 검사하기 위해 근전도 및 신경전도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어께 탈골은 재발이 잘 된다. 처음 탈구 후 2년 이내에 재발이 흔하며 남자, 운동선수, 어릴수록(20세 이전) 재발 가능성이 높다.

또한 처음에 쉽게 탈구된 경우 재발이 더 잘 일어난다.

여러가지 도수정복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주의를 요하며 합병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수술도 고려한다.

일단 도수정복이 된 후에는 팔걸이 등을 이용하여 젊은 연령에서는 3-4주, 고령자는 약 1주 고정하고 그 이후에 서서히 강도를 높이면서 관절운동을 시작한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