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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진줄도 모르고 조업…치안력 낭비 '심각'
고경호 기자
입력 2018-03-26 (월) 17:00:36 | 승인 2018-03-26 (월) 18:50:31 | 최종수정 2018-03-26 (월) 18:50:31

26일 S호 V-PASS 신호 끊겨
해경, 함정·헬기 등 투입 수색
단순 오작동…해상 경비 구멍

조업 중인 어선들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위치발신장치'(이하 V-PASS)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제주해상 치안력이 낭비되고 있다.

26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2시27분께 서귀포시 남동쪽 약 42㎞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성산선적 연안복합어선 S호(9.7t·승선원 5명)의 V-PASS 신호가 꺼졌다.

V-PASS는 어선 등 선박의 위치를 해상교통관제센터(이하 VTS)에 자동 보고하는 장치로, 좌초 등으로 선박이 기울면 구조 신호를 발송하는 비상벨 역할도 한다.

제주해경은 VTS에 S호가 사라지자 즉시 3006함(3000t급) 등 경비함정 6척과 해경헬기 1대를 V-PASS 신호가 끊긴 지점으로 급파했다.

또 해군에 협조를 요청해 대조영함·서애류성룡함·박동진함 등 군함 3척도 동원했다.

대대적인 수색을 벌인 결과 S호는 3시간만인 이날 오후 5시49분께 서귀포시 남동쪽 약 109㎞ 해상에서 발견됐다.

제주해경은 혹시 모를 사고를 우려해 가용 가능한 장비와 인력을 수색에 투입했지만 걱정과 달리 S호는 멀쩡했으며, 선원들의 안전에도 이상이 없었다.

V-PASS와 함께 초단파 통신 장치(VHF)까지 꺼졌지만 S호는 해당 사실을 확인하지 못한 채 조업하고 있었던 것이다.

제주해경은 올해에만 총 여섯 차례에 걸쳐 V-PASS 신호가 사라진 어선에 대한 수색에 나섰지만 모두 단순 오작동으로 확인됐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일부 어선들이 조업금지 구역에서 수산물을 어획하기 위해 V-PASS를 고의로 꺼둘 때가 있다"라며 "안전한 조업과 치안력 낭비를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V-PASS를 켜놓고 수시로 작동되고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고경호 기자  kkh@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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