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기 김우남 예비후보 대변인 기자회견 열고 의혹 제기
"송악산 인근 땅 구입 후 지방선거서 개발 공약 발표도" 주장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예비후보가 부동산 쪼개기 등 투기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고유기 김우남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예비후보 대변인은 26일 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대림 예비후보가 도의원 신분으로 부동산업자와 함께 경매 등의 방식으로 부동산을 사고 쪼개기 등을 통해 판 사실은 전형적인 부동산 투기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고유기 대변인은 "문대림 예비후보는 지난 2005년 9월 송악산 일대 땅을 지분 형태로 사들였다"며 "이 땅은 '뉴오션타운' 개발부지 바로 인근에 있다"고 설명했다.
어 "문 예비후보가 도의원 당선 이후 부동산 사고팔기가 본격적으로 이뤄졌고 그 양상은 부동산업자까지 낀 형태로 투기적 양상으로 진행됐다"며 "문 예비후보는 2007년 8월과 10월에도 2005년에 사들인 땅과 바로 붙어 있는 두 필지의 토지 지분 3분의 1을 순차적으로 경매를 통해 사들였다"고 덧붙였다.
또 "2010년 4월에는 땅 투기의 전형적인 방식인 토지 쪼개기가 이뤄졌다"며 "2005년 구입한 1필지의 땅은 3필지로 쪼개기가 이뤄졌고, 이 중 두 필지는 단독 소유로 됐는데 이는 2007년 구입한 이른바 '맹지'를 '끼워 팔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고 대변인은 "같은 시기에 2007년 매입한 2필지의 땅도 3필지로 쪼개기가 이뤄졌다"며 "2010년 5월 문 예비후보는 소유한 땅 중 3필지를 팔았고, 2014년 10월 남아있는 송악산 땅 전부를 팔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고유기 대변인은 "문 예비후보가 송악산 땅을 최초 구입한 다음 해인 2006년 지방선거에서 '송악산-마라도-가파도 연계한 해양관광벨트 구축' 공약을 제시고, 2010년 선거에서도 '송악산, 마라도, 가파도 연계한 해양관광벨트 구축 및 해양문화관광명소 조성'을 공약으로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유기 대변인은 "송악산 인근 땅을 사고 쪼개기 등을 통해 판 행위는 사실이며, 전형적인 땅 투기라는 의혹이 있다"며 "문 예비후보는 이에 대해 해명해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