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호(표선면).이경용(서홍.대륜동).현정화(대천.중문.예래동) 제주도의회 의원이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오는 6월 치러지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강연호.이경용.현정화 의원은 27일 제주도의회 기자실을 방문해 "오늘 탈당계를 제출했다"며 "지방선거에는 무소속으로 출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경용 의원은 "계속 고민하고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탈당이 늦어졌다"며 "지방정치가 중앙정치에 휘둘리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도의원으로서 도정 견제와 감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정당과 정파를 떠나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수 있는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강연호 의원은 "바른정당을 창당할 때는 깨끗하고 개혁적인 보수정당을 만들겠다는 포부가 있었다"며 "그런데 지방정치가 중앙정치에 너무 휘둘리는 상황이 연출됐다. 중앙정치 때문에 지방정치가 망가지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무거웠다"고 피력했다.

이어 "무소속으로 선거를 치르고 결과에 따라 지역구 주민 의견을 수렴해 계속 무소속으로 활동할지, 아니면 정당에 입당할지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의 탈당으로 바른미래당 소속 제주도의회 의원은 한 명도 없게 됐다. 6.13지방선거 불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진 손유원 의원(조천읍)은 앞서 탈당계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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