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 관광도시 제주 안전1번지] 7. 물영아리 오름 앞 도로

23일 물영아리 오름 앞 도로는 관광객 등 통행량이 많은 구간이지만 일부 운전자들의 과속 운전과 함께 불법 주·정차 등으로 인해 운전자는 물론 보행자도 각종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다. 양경익 기자

교통안전시설 미흡…운전자 안전의식 개선 요구
불법 주·정차도 만연…보행로 확보 등 대책 시급

따뜻한 봄철을 맞아 오름 등을 탐방하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고 있지만 일부 오름을 가기 위한 도로가 교통안전시설이 미흡하면서 무법지대로 전락했다.

더구나 일부 운전자들의 과속 등 교통법규 위반도 끊이지 않으면서 운전자들은 물론 보행자들이 각종 사고 위험에도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실제 23일 제주의 대표 오름 중 하나인 물영아리 오름 앞 도로는 렌터카는 물론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오가는 일반차량 및 트럭 등 통행량이 상당히 많은 구간이다.

하지만 과속 등을 방지하기 위한 교통안전시설이 미흡해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100㎞ 이상 주행하는 등 아찔한 상황의 연속이었다.

특히 해당 구간은 급경사 등이 많은 도로지만 미끄럼방지 포장은 일부분에 그치면서 대형 사고위험도 노출돼 있었다.

이와 함께 휴게소 등을 이용하기 위해 일부 차량들은 갓길에 불법 주·정차 행위도 만연하게 이뤄지면서 길을 건너려는 보행자들은 각종 장애물로 시야가 방해, 위험천만한 상황도 목격할 수 있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한 교통시설물 조성과 함께 운전자들의 안전 운전을 위한 의식개선도 요구되고 있다.

권재영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 교수는 "해당 구간에 과속단속카메라를 설치해 운전자들의 과속 등을 근절해야 하다"며 "또한 야간운전을 위해 중앙선 표지병을 설치하는 등 운전자들의 시야를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름 주차장 이용 유도로 불법 주·정차를 방지해야 한다"며 "특히 보행자도 많기 때문에 인도 조성을 통해 관광객들이 보다 안전한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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