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후보' 거론되던 양영길 전 이사장 28일 불출마 의사 밝혀
이 교육감 4월 중 입장표명 전망…김광수 예비후보 선거전 돌입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교육감 선거의 구도가 사실상 이석문 교육감과 김광수 전 제주도의회 교육의원간 '양자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양영길 전 제주문화포럼 이사장(전 중문중학교 교장)은 28일 교육감 선거 출마 포기 의사를 밝혔다.

양 전 이사장은 이날 도교육청 출입기자 등에 발송한 문자메시지를 통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공약을 발표하면서 제주교육 발전에 미약하나마 기여하려고 했지만 제주교육의 미랭 대한 열정만으로 선거라는 험난한 과정을 헤쳐 나가기에는 역량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앞으로 문학인 본연의 길을 걸으면서 제주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제3의 후보'로 거론되던 양 전 이사장이 불출마 의사를 표명하면서 제주도교육감 선거는 2파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교육감은 4·3 70주년 추념식 이후 재선 도전 의사를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교육청에서 근무하고 있는 2014년 선거 당시 이 교육감 캠프 관계자들로 다음달 중순 이전에 사직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 이석문 진영'의 단일후보로 합의 추대된 김광수 전 교육의원은 지난 5일 교육의원직을 사퇴한데 이어 7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또 제주시 연동에 선거사무소를 마련하는 등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뛰어 들었다.

아직 선거가 두달 여 남아 있긴 하지만 또 따른 후보가 나타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는 관측이 교육계 안팎에서는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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