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25·KTF), 박지은(23·이화여대), 박희정(22)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시즌 첫 우승 사냥에 나선다.

22일(이하 한국시간)부터 4일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랜돌프노스골프코스(파72·6222야드)에서 열리는 웰치스서클K챔피언십(총상금 80만달러)에 출전하는 이들의 목표는 소렌스탐의 대회 3연패 저지.

지난 18일 핑배너헬스에서 4타차 여유있는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연장전에 끌려들어간 끝에 레이철 테스키(호주)에 일격을 당해 준우승에 그친 소렌스탐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 사상 첫 3연패를 달성해 다소 흠집이 난 ‘여왕’의 위용을 되찾겠다는 복안이다.

이같은 소렌스탐의 야심에 제동을 걸 수 있는 대항군의 선봉에 김미현, 박지은, 박희정 등 ‘코리언 3총사’가 나선 셈이다.

2차례 대회 출전을 통해 스윙 개조가 성공했음을 입증한 김미현은 핑배너헬스에서 막판 뒷심으로 3위까지 올라온 상승세를 탄다면 소렌스탐을 잡고 시즌 첫 우승도 욕심낼만 하다고 보고 있다.

박지은 역시 대회 장소가 집 근처라 익숙한데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4라운드 내내 언더파 스코어를 내며 6위를 차지, 자신감에 차 있다.

시즌 개막전 다케후지클래식 3위에 올라 힘차게 시즌을 열었던 박희정도 핑배너헬스 컷오프의 아픔을 씻겠다는 각오.

김미현과 박희정은 1·2라운드를 같은 조에 편성돼 치르게 됐다.

한편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했던 박세리(25·삼성전자)가 손목 부상 치료를 위해 빠졌지만 펄 신(35), 장정(22·지누스), 한희원(24·휠라코리아), 이정연(23·한국타이어), 이선희(28·친카라캐피탈) 등 한국선수 9명이 출전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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