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단거리 수영의 간판스타 김민석(한진중공업)이 20일 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에서 개막된 제2회 아레나 코리아오픈수영선수권대회 첫날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김민석은 20일 제주수영장에서 개막한 제2회 아레나 코리아오픈수영선수권 남자자유형 50m 결승에서 22초55를 기록, 2000년 전국체전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22초75)을 0.2초 앞당기며 우승했다.

2위를 차지한 고윤호(강원도청·24초32)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한 김민석의 이날 기록은 장청지(중국)의 지난해 아시아 2위 기록(22초56. 11월 중국체전)보다 0.01초 빠른 아시안게임 메달권 기록.

야마노이 도모히로(일본)가 지난해 7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4위에 오를 때낸 아시아기록(22초18)과는 거리가 있지만, 1년5개월만에 기록 부진을 깨고 슬럼프를 벗어났다는 점에서 기대를 걸게 하고 있다.

여자배영 200m에 출전한 방은지(경기체고)도 2분13초71로 중국의 슈쥔(2분12초42)에 이어 2위로 골인, 최수민(서울대)의 한국기록(2분13분78)을 2년5개월만에 0.07초 단축했다.

제주 선수들 중에서는 김하림(제주시청)이 여자 평영 50m에서 34초30을 기록하며 3위에 입상했으나, 같은 종목에 출전한 이정실(제주중앙여고)은 34초67의 기록으로 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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