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희생자 및 유족 등 6만여명 대상 국내선…적용 시기 미정

제주항공(대표이사 이석주)은 제주4·3생존희생자와 유족들에게 국내선 항공운임 할인혜택을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4·3 생존희생자에게 50%, 유족들에게 30%의 항공운임 할인율을 각각 신설해 시행하기로 했다.

이 같은 할인율이 적용되는 노선은 국내선 가운데 김포-부산을 제외한 제주-서울, 제주-부산, 제주-대구, 제주-청주, 제주-광주 등 제주기점 모든 노선이다.

다만, 할인 추가 적용에 따른 신분확인 방법 등을 제주특별자치도와 협의해야 하는 만큼 적용시기는 미정이다. 제주항공은 제주도와 협의를 신속하게 진행해 시행시기는 최대한 빨리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제주도에 등록된 생존희생자 및 유족은 6만여명이며, 이중할인은 적용되지 않는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번 할인정책이 시행되면 4·3 유족들의 뭍 나들이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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