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이방익 등 테마…11일 대표단 푸젠성 방문

‘제주해녀’가 한국과 중국을 잇는 해양 인문 첨병으로 나선다.

제주도는 제주 해녀를 중심으로 한 문화·역사 자산을 챙긴 해양인문교류 대표단이 11~13일 중국 푸젠성을 찾는다고 4일 밝혔다.

두 지역간 교류는 지난 3월 각각 정부(외교부)에 인문교류테마도시(사업) 신청을 하며 성사됐다. 유네스코 자연 및 인류무형문화유산과 해녀, 표류, 동아시아문화도시, 평화, 크루즈 등 8개 테마가 일치하는 등 인문학을 통한 유대 강화에 최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제주는 한라산과 해녀와 영등굿, 제주-북한 교류, 크루즈 포럼 등을, 푸젠은 우이산과 마조신속, 3대 어녀, 양안교류 중심, 크루즈 모항인 샤먼을 연결했다.

표류 테마에 있어 이방익과 푸젠인 제주 표도를 골랐다.

이방익은 조선시대 북촌 출신으로 푸젠성에 표류한 뒤 후난·베이징·산둥을 거쳐 돌아온 인물로 ‘서이방익사’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일성록’ ‘이방익 표류기’ 등을 통해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도는 이를 제주-중국 교류의 중심 콘텐츠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올 하반기 두 지역간 우호도시 체결을 하는 등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10주년과 푸젠성 교류 10주년의 의미를 살린다는 복안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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