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제주관광 10선

4월 대부분 학생은 학교가고, 직장인은 일터에 가는 탓에 제대로된 휴식을 취할 수 없다. 또 공휴일이 없어 더 길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제주에서 잠시나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10곳이 있다.

최근 제주관광공사는(사장 박홍배)는 '나에 선물하는 휴식, 케렌시아(Querencia·안식처) 제주'라는 주제로 관광지, 자연, 체험, 축제, 음식 등 5가지 분류에 대해서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 관광 추천 10선을 발표했다.

제주 관광 추천 10선은 제주유채꽃축제, 큰넓궤·도엣궤, 안돌·밧돌 오름, 제주벛꽃길, 제주청보리축제, 큰엉해안경승지, 숫모르편백 숲길, 4·3 70주년 기획전, 업사이클링 공방, 제주 고사리로 선정됐다.

△ 제주유채꽃축제

봄기운으로 나른한 몸과 마음에 활력이 필요하다면 제주유채꽃으로 충분하다. 노란빛으로 절정을 발하고 꽃향기 넘쳐나 오는 이들에게 눈과 코를 사로잡기 때문이다. 

올해 제주유채꽃축제는 4월 7~15일까지 녹산로와 조랑말체험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큰넓궤와 도엣궤

유난히 추운 1948년의 겨울, 120여명의 주민들은 토벌대를 피해 큰넓궤와 도엣궤로 숨어들었다. 영화 지슬의 촬영지인 큰넓궤와 도엣궤는 그 당시 아픔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안돌·밧돌 오름

산자락을 맞대고 서로를 의지하고 있는 안돌·밧돌 오름에 올라서면 묘한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 또 송당의 오름이 만들어내는 유려한 능선을 감상하면 답답한 가슴이 뻥 뚫린다. 

△제주벚꽃길

흐드러지게 피어난 벚꽃을 만끽하고 한적한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제주가 제격이다. 물론 제주에는 장전, 위미, 제주대, 전농로 등 유명한 벚꽃 길도 많다. 하지만 서귀포시 효돈동 벚꽃길, 방선문 계곡에서 오라C.C 입구까지 이어지는 벚꽃길에서 평온함을 다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가파도

제주 바람을 따라 일렁이는 짙푸른 가파도 청보리 밭에 가보면 건조한 일상에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다. 자연과 가장 가까운 초록은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 때문이다. 

제주시에 위치한 항파두리 항몽유직지와 가장 낮은 섬 가파도에서는 10일에서 오는 5월 10일까지 청보리 축제가 열린다.

△큰엉해안경승지

비움이 필요할 때 거침없이 펼쳐진 코발트빛 바다와 해안절벽에 부딪히는 파도소리가 아름다운 큰엉행해안승지를 가보면 마음이 편해진다. 바다를 보면 복잡한 도시, 수많은 사람 속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해소해주기 때문이다.

△숫모르편백 숲길

제주 명품 숲길로 꼽히 숫모르편백숲길은 꼭 가볼만 하다. 하늘을 가르듯 솟아오른 편백나무 사이에서 빠르게 지나는 이상을 뒤로한 채 자연과 교감하며 자연을 느긋이 있기 때문이다.

△ 4·3 70주년 기획전

제주4·3 그 날의 아픔은 현재진행형이다. 반드시 기억해야할 역사인 '제주4·3 70주년'을 추모하기 위한 문화예술 전시가 4월 곳곳에서 개최된다.

△업사이클링 공방

버려지는 소라껍질, 바다에 떠밀려온 유리조각, 유목을 활용해 나만의 소품을 만들 수 있다. 쓸모없다고 버려지는 쓰레기에 나만의 감성을 더해 제주 여행을 추억할 수 있다.

△제주 고사리

늘어지기 쉬운 4월, 담백한 고사리가 들어간 제주 음식은 지친 몸을 달래기 제격이다. 고사리는 혈액을 맑게 해주고 신진대사를 원활히 해 몸속 노폐물을 효과적을 배출하게 하기 때문이다. '한라산청정고사리축제'는 4월 28일, 29일 양일간 열린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 관광 추천 10선이 화창하고 따스한 제주가 지친 몸과 마음에 힐링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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