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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회 대회 제주시 주관... 제주 4·3 70주년 화해와 상생 담아내
연합합창단·관악단 제주환상곡 연출, 입장상 없애고 참가단 동시 입장

올해 도민체전 개회식이 야간에 치러지는 등 제주 4·3 70주년의 의미를 담은 '화해와 상생'의 이미지를 담아낸다. 

'돌으멍 건강체전 웃으멍 화합제주'를 캐치프레이즈로 한  '제52회 도민체육대회'가 오는 13일 오후 8시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15일까지 사흘간 제주시 주관으로 개최된다. 

이에 제주시는 앞서 제주도체육회에서 맡아 왔던 개회식 연출을 포함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다.

도민체전 개회식은 개최 이래 최초로 주간에서 야간행사로 개최해 특수조명을 비롯해 효과 등으로 평소 도민이 접하지 못했던 이벤트로 극적 연출을 맛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식전행사 1막에서 제주 4·3 70주년의 화해와 상생의 땅을 주제로 한 이애주 교수의 4·3이 아픈 영혼을 달래는 진혼무, 제주도민의 태평을 기원하는 태평춤, 화해 상생을 넘어 미래로 나아가는 이미지로 구성된다.

또 2막은 30명의 도립무용단과 함께하는 의인 김만덕의 조냥 정신과 수놀음 정신, 나눔 정신을 담아 표현한 제주정신의 깃든 공동체를 주제로 이어진다.

3막은 '밝은 미래 제주를 꿈꾸다'를 주제로 도립합창단과 어린이합창단, 성인합창단, 실버합창단이 함께하는 연합합창단 700명(70주년 상징)과 143명(하나 된 4·3 상징)의 관악단이 하모니로 '제주환상곡'을 연출하게 된다. 

공식행사 선수단 입장도 이전과 다르게 올해에는 입장상을 없애고 화합 차원에서 4개의 문을 통해 동시 입장해 함께 참여하는 세리머니로 개선했다. 더불어 학생들을 동원하지 않고 도민들의 참여하는 개회식으로 달라진 모습으로 재탄생한다. 

또한 영상과 불꽃 연출로 이어지는 성화점화로 감동을 연출하고 식후행사에 비보이와 함께하는 멀티미디어쇼, 아이돌 그룹 등 인기가수의 축하공연을 보고 즐기는 색다른 재미를 더하게 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번 도민체전 개회식은 지금까지 역대 도민체전에서 한 번도 맛보지 못한 전국체전에 버금가는 감동의 스토리로 연출해 도민들의 수준 높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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