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의 축구교류가 시작된 지 벌써 5년째가 됐습니다. 앞으로 초등학교뿐만 아니라 교류 범위가 더욱 확대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2002 한·일 초등학교 친선축구대회에 선수단을 이끌고 온 야스하라 기요후미 이쿠노축구연맹 회장은 “월드컵 공동개최가 확정된 뒤로 각종 축구 교류가 이어지고 있지만 오사카-제주의 축구 교류가 가장 뜻깊은 대회로 정착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야스하라 회장은 “오사카에서도 이쿠노구는 재일동포, 특히 제주 출신 동포들의 후손들이 많이 살고 있다”며 “이 대회가 일본 현지 사람들에게도 제주도 뿐만 아니라 한국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로 6년째 이쿠노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야스하라씨는 “학교와 클럽팀을 오가며 축구를 배우고 있는 일본 선수들과 한국 선수들이 많은 경기를 가짐으로써 서로 배우게 되는 것도 많다”며 “개인적으로는 월드컵 공동개최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이 결승에서 맞붙게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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