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 관광도시 제주 안전1번지] 8. 방향지시등

자료사진.

운전자 20% 방향지시등 미준수…신고도 급증
제주시 상승 반면 서귀포 하락…의식개선 필요

제주지역 운전자 10명 중 2명이 기본적인 의무 가운데 하나인 '방향 지시등'을 켜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방향지시등 미조작은 보복운전 등 다양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운전자들의 의식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

교통안전공단이 공개한 '2017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운전자의 방향지시등 점등률은 80.76%로 집계됐다.

행정시별로 보면 제주시의 경우 83.92%로 전국 인구 30만 이상 시(市) 29곳 가운데 7위를 차지했다.

특히 전국 평균(70.57%)보다 13% 포인트 가량 높게 나타났으며 전년(57.96%) 대비 무려 25% 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서귀포시는 77.82%를 기록, 전년(86.71%)에 비해 10% 포인트 가량 추락하면서 뒷걸음질 쳤다.

이와 함께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는 일부 운전자들에 대한 공익신고도 급증하고 있다.

최근 3년간 공익신고 접수 현황 결과 신호조작 불이행 공익신고 건수는 2015년 2077건에서 2016년 3242건, 지난해 4481건 등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처럼 방향지시등 켜기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제주지역 운전자들의 안전한 운전을 위한 배려가 요구되고 있다.

권재영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 교수는 "깜빡이는 주행 방향을 미리 예측할 수 있어 안전운전에 큰 도움이 된다"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방향지시등 켜기를 생활화 하는 등 운전자들의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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