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은 학생 맞춤형 기초학력 향상 지원을 강화한다고 10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초등학교 담임교사의 전문적 진단을 위해 저학년용 3R's 자료와 한국어 읽기검사, 비언어 지능검사 도구를 배로했다.

학생의 학습부진 여부 진단과 보정자료 제공, 학습 이력 관리까지 통합해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기초학력 진단-보정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각 학교에서는 지난달 진단-보정시스템을 통해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5개 과목에 대해 자율적으로 진단했다. 시스템에 학생들의 평가 결과를 입력하면 보정학습 자료가 제공되며, 이 시스템을 통해 학생 맞춤형 지도를 하고 5∼12월에 3차례에 걸쳐 향상도 평가도 하게 된다.

또한 학교 단위 맞춤형 기초학력 지원 프로그램인 '두드림 학교'를 올해부터 도내 전 학교를 대상으로 확대한다.

두드림 학교는 학생의 학습부진 원인을 찾아 복합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14년 13개교를 시작으로 2015년 17개교, 2016년 21개교, 2017년 27개교에서 운영했다. 올해는 제주형 교육복지 사업과 연계해 복합적 요인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습부진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 차원의 맞춤형 처방을 해 준다.

기초학력 미달 학생 중 학교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학생은 도교육청 '혼디거념팀'에서 지원한다. 학생건강증진센터에 진단을 의뢰하면 전문의·임상심리전문가가 학생의 학습부진 원인을 진단한 뒤 생각자람 프로그램, 둥지키움 멘토링, 병원치료, 특수교육 안내 등 선별적으로 지원한다.

기초학력 향상 운영비 지원학교도 공모를 받아 선정, 운영한다. 올해는 세화고 등 20개교(초 14, 중 3, 고 3)가 심사를 거쳐 선정돼 학교당 1500만원의 운영비가 지원됐다.

기초학력 관련 전문성 신장을 위한 교사 연수 외에 교사나 단위학교 요구에 따른 맞춤형 연수를 위한 '찾아가는 기초학력 향상 지원 워크숍'도 연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에서 11명(초등 9명, 중등 2명)으로 기초학력 지원단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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