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혁 제주한라대학교 국제경영학과

우리는 여행을 계획할 때 관광명소와 이벤트를 알아보고 항공사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의 시간대를 찾아 비행기를 예약하고 호텔을 고른다. 그러나 이제는 오티에이(OTA)라고 불리는 여행대행사들이 이 모든 과정을 한번에 저렴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

"그런데 오티에이(OTA)가 뭐지?"

필자가 지역선도대학 육성사업의 관광아카데미(OTA) 과정을 이수하면서 그 동안 편리함 때문에 이용하던 부킹닷컴, 익스피디아, 씨트립 등의 사이트들이 오티에이 그룹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어떤 원리로 움직이는지 알게 됐다. 

필자는 수업을 이수하면서 이론교육뿐만 아니라 모의 창업아이템 발표를 통해 교육기간동안 배운 지식들을 팀별로 모의 사업 아이템을 생각하고 발표했다. 팀원들이 모여서 사업아이템을 상상하고 발표하여 학생들이 중심이 되는 교육과정이라는 것을 온전히 체감할 수 있어서 더욱 열정적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또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오티에이인 씨트립을 방문해 중국여행사는 한국관광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배우며 앞으로 우리나라 오티에이 회사가 걸어가야 할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특히 사드배치 이후라서 그때 불안한 한중 관계가 실제 여행에서 얼마나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도 알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필자가 이 과정을 이수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체계적이고 최첨단 기술이 집약되어있는 세계 2위의 오티에이 회사인 씨트립을 방문할 기회는 절대 없었을 것이다.

필자는 주변 친구들에게 '제주대에서 오티에이 수업을 들었는데 정말 좋았어'라고 말한다. 왜냐면 이 수업을 들으며 단순히 공부만 한게 아니라 배운 지식을 활용하는 방법, 그 방법을 실천하는 회사 방문, 그 회사에서 다루는 관광 아이템, 이렇게 세가지를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필자가 제주도의 관광 아이템을 기획·개발하고 운영하게 된다면 이 경험들이 큰 도움이 될거라고 확신한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