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지역에서 두번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

제주시 서부보건소에 따르면 제주시에 사는 H씨(53)가 지난 5일부터 몸살과 고열 증세 등을 보임에 따라 지난 9일 제주시내 종합병원에서 치료받았고, SFTS 검사를 통해 제주보건환경연구원이 양성 판정을 내렸다.

H씨는 몸살과 고열 증세를 보이기 전에 과수원에서 작업했고, 목장에 나들이를 다녀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앞서 제주시에 거주하는 K씨(41)도 지난 5일 발열, 설사, 근육통 등의 증상으로 응급실에 내원해 치료를 받았으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9일 다른 병원으로 이동해 SFTS 검사를 실시, 제주보건환경연구원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K씨는 증상에 앞서 풀숲 등에서 작업 활동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제주시 서부보건소는 진드기가 옮기는 감염병의 예방을 위해 야외작업·활동을 할 때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SFTS는 4~11월에 주로 발생하며 2013년 이후 지난해까지 5년간 제주지역에서 607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127명은 목숨을 잃었다. 윤주형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