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여자중학교의 통학용 전세버스 운행계획을 놓고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다.

신성여중은 영평동 학교 이설로 학생들이 교통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음에 따라 희망자에 한해 통학용 전세버스 5대를 운행키로하고 학부모 의견을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신성여중이 제시한 전세버스 이용요금이 일반 시내버스 요금보다 2배이상 높아 학부모의 민원을 사고 있다.

학부모에 따르면 신성여중이 제시한 이용요금은 25일 기준 6만5000원으로서 학생들은 1일 등·하교 2회 이용에 2600원을 부담해야 한다.

이와는 달리 일반 시내버스의 1일 2회 이용요금은 1100원으로서 25일을 이용해도 2만7500원에 불과하다.

특히 신성여중은 학부모의 민원이 제기되자 지난 23일 이용요금을 25일 기준 5만5000원으로 1만원 내렸지만 여전히 시내버스 요금보다 높아 민원해결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일례로 통학용 전세버스를 운영하는 세화고의 1일 2회 이용요금은 1학년 3000원, 2학년 3100원, 3학년 3300원으로서 일반 시외버스 1일 2회 요금 3800원에 비해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부모 김모씨(44·제주시 노형동)은 “신성학원에서 버스를 구입, 통학을 시켜야한다”고 주문했다.

이에대해 신성여중 관계자는 “전세버스 1대당 이용 희망자가 45명은 돼야 운행이 가능하다”며 “학부모들이 원하지 않으면 전세버스 이용계획은 취소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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