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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입찰 사라졌지만 제주 부동산경매 오랜만 활기
김용현 기자
입력 2018-04-15 (일) 13:36:41 | 승인 2018-04-15 (일) 13:39:32 | 최종수정 2018-04-15 (일) 13:39:32

3월 토지 낙찰가율 103% 전달보다 17%p 급등 8개월만에 100% 넘어  
낙찰건수 32건 지난해 7월후 최다…-주거시설 112% 전달볻 20%p 급등


한동안 성행했던 '묻지마 경매'가 사라지면서 크게 위축됐던 제주지역 부동산 경매시장이 최근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경매 전문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3월 제주지역 토지경매 실적은 70건의 물건 중 38건이 낙찰돼 지난해 7월 65건을 기록한 후 8개월 만에 최다 낙찰건수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달 토지경매 낙찰률은 54.3%로 전달 36.7%와 비교하면 17.6% 포인트나 상승했다. 특히 낙찰가율은 103.5%로 8개월만에 100% 돌파하는 등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외지인의 농지 취득 제한조치로 인해 소유가치가 높은 토지 경매물량이 많아졌고, 실수요자 중심으로 토지경매에 적극 나서면서 낙찰건수와 낙찰가율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제주가 묻지마 입찰이 사실상 사라지면서 2년여전처럼 낙찰가율이 폭등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전국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낙찰된 토지 38건중 16건이 낙찰가율 100% 이상을 기록했으며, 특히 제2공항개발사업으로 인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진행된 성산읍 시흥리 전(田) 4016㎡의 물건이 감정가보다 20% 높은 19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지난달 주거시설 법원 경매는 15건이 진행돼 8건이 낙찰돼 53.3%의 낙찰률을 보이는데 그쳤다. 하지만 낙찰가율은 111.9%로 전달 92.0%보다 19.9%포인트 급상승하며 3개월 만에 낙찰가율이 100%를 넘어섰다.

제주시 한림읍 귀덕리 소재 근린주택 경매에 25명이 몰려 15억1556만원에 낙찰돼 152%의 낙찰가율을 기록한 반면 상당수 물건은 여전히 낙찰가가 감정가보다 밑돌아 물건에 따라 격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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