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땅한 인수자를 찾지 못해 진퇴양난을 겪어오던 산업정보대학이 또 다시 위기에 처해졌다.

학교법인 동원교육학원 고장권 이사장이 최근 교육인적자원부에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후 법인 공석이 채워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고장권 이사장은 최근 사의표명 의사를 교육부에 우편으로 제출했다. 교육부는 또한 고 이사장으로부터 직접 확인절차를 거치고 나면 사의 의사를 받아들일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에따라 동원교육학원 경영권 인수 문제는 물론 학교측에 예산지원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학사·입시일정에 영향을 미치는 등 신입생 모집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까지 법인에 경영권 인수희망서를 제출한 곳도 2곳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답보상태다.

또 교수들 사이에서도 인사·경영과 관련해 소문만 무성한 상태라 팽팽한 긴장감만 나돌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신입생 모집도 2차 모집에 들어간 상태지만 아직도 학생수가 많이 모자란 편”이라며 “법인 공석이 채워지고 경영권 인수희망자에 대한 처리도 빨리 이뤄져야 학사 운영이 정상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정보대는 지난 2000년 ‘분규대학’으로 분류돼 교육부가 선정하는 ‘전문대학 특성화 영역 우수대학’에서 제외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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