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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줄씨줄] 4월의 봄 0416김하나 정치부 차장대우
김하나 기자
입력 2018-04-15 (일) 14:47:36 | 승인 2018-04-15 (일) 14:50:49 | 최종수정 2018-04-15 (일) 14:49:33

4월, 또 다시 봄이 왔다. 따사로운 햇살과 흩날리는 꽃잎 푸른 잎까지 누구에게나 봄은 설렌다. 4년 전 오늘, 그날 역시도 여느때와 같은 봄날 일 줄 알았지만 2014년 4월 16일은 우리 모두가 잊지 못할 슬픈 날로 기억된다.

2014년 4월 15일.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는 승객 476명을 실은 채 이튿날 전남 진도군 병풍도 앞 인근 해상에서 침몰했다. 여기에는 기대를 안고 수학여행에 나섰던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 324명도 포함됐다. 

결국 세월호 탑승객 가운데 304명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고, 자식·부모·형제·친구를 잃은 희생자 가족의 슬픔과 애환은 그 어떤 말로 표현 할 수 없었다. 당시 두려움과 공포에 떨면서 도움의 손길을 기다렸을 아이들. 그런 상황에서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국민들은 죄스러움과 안타까움에 눈물을 흘려야만 했다.

2018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전국 곳곳에서는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는 그동안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출범 등 사고 원인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아직 관련 의혹들은 풀리지 않고 있다. 이제 세월호선체조사 위원회는 미수습자 수습을 위한 선체조사와 세월호 2기 특별조사위원회의 사고원인 규명작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특히 그동안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의 행적이 드러난 만큼 당시 정부차원의 구조활동이 적극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한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 위치한 정부합동 분양소가 지난 15일 4주기를 맞아 진행된 세월호 참사 합동·영결 추도식을 마지막으로 운영이 중단됐다. 희생자 유가족들은 향후 사람들 속에서 세월호 사건이 잊혀지는 데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우리는 차가운 물속으로 가라앉는 이들을 보며 그저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미안함과 늑장대응 등 미흡한 대처로 국민을 지키지 못했던 정부의 책임을 곱씹어 약속해야 한다. '무사귀환'을 바라며 왼쪽 가슴에 단 노란리본은 이제 약속을 의미한다. 304명의 희생자 한명, 한명을 가슴깊이 새기며… '기억하겠습니다'

김하나 기자  hana45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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