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등 '2018년 열린관광지 조성 사업 대상지 선정
지난 2월 서귀포 치유의 숲 신청했지만 현장심사서 탈락

정부가 전국 관광지를 대상으로 지원하는 장애물 없는 관광환경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올해의 경우 제주지역 관광지 중 선정된 곳은 한곳도 없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2018년 열린관광지 조성 사업' 지원 대상으로 아산 외암마을 등 12곳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열린관광지에 선정되면 장애인 화장실·장애인 주차장 등 물리적 환경 개선 및 체험공간 조성 등 관광 서비스 개선, 픽토그램(사물·시설·행동 등을 상징적인 그림으로 나타낸 그림문자 일종), 시설 종합 촉지도 등 정보 접근성 개선 등이 지원된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 2월 21일부터 3월 9일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나 민간사업자가 운영하는 관광지 등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번 지원 사업에 제주지역의 경우 서귀포시 치유의 숲 1곳이 신청했지만 1차 서면심사 통과 후 2차 현장심사에서 '접근성' 등의 문제로 지원 사업 대상지에 선정되지 못했다.

더구나 열린관광지 공모사업에는 공영과 민간관광지 모두 응모할 수 있지만 도내에서 단 1곳만 신청하는 등 장애물 없는 관광환경 조성에 관심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치유의 숲 관계자는 "'치유'에 의미를 더하기 위해 이번 지원 사업 공모에 관심을 갖고 신청 했지만 탈락해 안타깝다"며 "치유의 숲이 한라산 중산간에 위치하다 보니 관광객들의 발길이 닿기 힘들어 현장심사 평가위원단에서 사업 지원 후 기대효과가 크기 않을 것으로 본 것 같다"고 말했다.한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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