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재 제주특별자치도 노인장애인복지과

매년 4월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재활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장애인복지법에 의거하여 1991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장애인이라 함은 장애인복지법에 신체적,정신적 장애로 오랫동안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서 상당한 제약을 받는 자로 정의하고 있다.

이외에도 국제연합의 결의에 의한 장애인의 권리선언, 국제노동기구(ILO), 세계보건기구(WHO) 등에서 다양한 관점에서 좀더 포괄적으로 장애의 개념을 규정하고 있다.

도내 등록 장애인수는 35,000여명으로 고령화, 교통사고, 산업재해 등으로 중도에 장애를 입는 후천적 장애가 90%를 차지하고 있다. 

장애인의 문제는 더 이상 남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의 현실이 되고 있다. 그런 만큼 장애문제를 개인 당사자 문제로 한정짓지 말고 사회적 차별과 편견을 해결하기 위한 우리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 

우리 도에서는 장애인 권리 및 사회통합 구현을 위해 경제적지원, 재활치료, 자립생활 지원, 장애인 이동권 보장, 차별금지 인권보장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을 위한 종합복지관 건립사업, 장애청소년직업지도센터 설치 등 새로운 시책을 발굴 추진함으로써 장애인들이 당당하게 생활 할 수 있는 여건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여 4월20일에 조천체육관에서 기념식이 거행되며, 장애인 주간기간 동안에는 장애인단체, 복지관 등 관련기관과 연계하여 장애인 문화체험과 장애인 인식개선 홍보사업이 도내 곳곳에서 다채롭게 전개된다. 이를 통해 장애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모두 행복한 사회가 되는 계기가 마련된다.

"똘레랑스"란 단어는 홍세화님의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책이 우리나라에 소개되면서 알려진 단어로 "다른 사람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의 자유 및  존중"을 뜻하며, 자신의 의견이 소중하면 다른 사람의 의견도 소중하고 자신이 존중 받기 바란다면 남을 존중하라는 의미다. 

장애와 관련된 모든 사안도 이러한 입장에서 이해하고 풀어간다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모두 행복한 사회가 될 것이다.  

'차이를 인정하고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는 사회' 서로의 차이점을 인정하고 존중한다면 우리 제주의 장애인복지도 더욱 발전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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