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종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보건복지안전전문위원실

최근 계속되는 대형 재난재해 사고를 계기로 대형화재의 발생원인과 예방법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화재가 발생하면 막대한 인명·재산피해가 뒤따르기 때문인데 이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다른 무엇보다 사고예방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최근 발생한 제천 스포츠센터, 밀양 세종병원 화재에 대한 문제점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현재 도내 소방안전에 문제는 없는 지 점검하고 '사람해요 제주'를 주제로 보행자를 우선하는 교통문화 확산에 대한 토론회 개최 등 국제안전도시 제주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제주도 차원에서도 총 30개 부서와 기관이 참여하는 '2018 국민안전교육 시행계획'을 수립·시행 중이다. 각종 재난 안전사고 발생 시 도민 스스로 재난으로부터 자신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도록 개개인의 안전실천 행동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안전교육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전개하기 위함이다.

안전사고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그래서 안전에는 남녀노소가 없다. 생활 주변에서 쉽게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대비체계가 반드시 필요하다. 여러 대비책 중 가장 손쉽고 효율적인 방법이 바로 안전교육이다.

따라서 지금 시행 중인 국민안전교육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과 국제안전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도민 스스로가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 이를 위해 도민들의 안전교육에 대한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가 우선돼야 함은 물론이다.

사회안전망의 큰 틀은 당연히 국가의 책임이다. 하지만 개개인의 안전의식 함양과 적극적인 실천 노력이 없다면 안전망 확보는 영원한 숙제로 남을 수 밖에 없다. 지역의 복지는 안전에서 시작된다. 안전교육에 모두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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