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호텔 등이 밀집한 일부 도로에는 관광객 등을 태우기 위한 관광버스가 줄지어 도로 한쪽을 점령하면서 출근길 교통 혼잡은 물론 운전자들의 안전도 위협하고 있다. 양경익 기자

호텔 밀집 지역 관광버스 정차 행위 성행
출근시간 교통 혼잡 빚어져…사고도 우려

도내 도로 곳곳에 관광객 등을 태우기 위한 버스들의 정차 행위가 성행하면서 운전자들의 불편이 속출하고 있다.

더구나 출근시간과 맞물려 관광버스들이 차선 한쪽을 차지하고 있어 출근길 교통 혼잡은 물론 운전자들의 안전도 위협하고 있다.

실제 12일 오전 제주시 연북로 홀천2교 인근에는 이른 아침부터 출근 하는 차량들로 도로를 가득 메웠다.

하지만 관광버스 등이 줄지어 도로 한쪽에 정차로 점령하면서 출근길 극심한 교통 혼잡을 초래하고 있었다.

이로 인해 뒤따르던 차량들은 끼어들기를 수십차례 반복하면서 혼잡은 더욱 가중됐고 운전이 미숙한 일부 운전자들은 밀려오는 차량 사이로 끼어들지 못해 움찔거리기를 반복하기 일쑤였다.

특히 제시간에 신호등을 지나가지 못한 운전자들은 꼬리물기와 함께 무리한 과속 및 급정거 등으로 사고위험도 뒤따르고 있는 등 그야말로 무법천지였다.

호텔 등이 밀집한 다른 지역 도로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로 군데군데 버스 정차가 이뤄지고 있어 집중단속 등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운전자 고모씨(38)는 "대형 버스가 매일 수십 분씩 도로 한쪽을 점령하면서 교통 흐름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사고위험도 초래하고 있다"며 "안 그래도 혼잡한 도로인데 출근시간까지 맞물리면서 해당 구간을 지날 때면 너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제주시 관계자 "버스기사들이 대부분 차량에 탑승해 있기 때문에 단속에 어려움이 있다"며 "출근길에 호텔 등이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버스 이동 조치 등 신속하게 대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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