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김방훈·고은영 후보 이어 장성철·원희룡 가세
제1회 지방선거 후 4명 후보 최다…교육감 양자 대결자

6·13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 경쟁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강기탁·김우남·문대림·박희수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1차 컷오프를 통해 지난 3일 김우남·문대림 예비후보로 압축했다.

이어 경선을 통해 지난 15일 문대림 예비후보를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후보로 선정했다.
자유한국당 중앙당은 지난달 16일 김방훈 예비후보를 제주도지사 후보로 공천하고 도지사 후보를 일찌감치 결정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제주녹색당도 온라인 경선 등을 통해 고은영 예비후보를 도지사 후보로 확정했다.

장성철 바른미래당 제주도당 위원장도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지방선거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겠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지난달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원희룡 도지사는 이르면 이번주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로써 이번 도지사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자유한국당 김방훈, 바른미래당 장성철, 제주녹색당 고은영, 무소속 원희룡 후보 등 5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도지사 선거 5파전은 제1회 지방선거 이후 최고 경쟁률이다.

제1회 지방선거부터 제6회까지 출마했던 제주도지사 후보는 제1회 4명, 제2회 3명, 제3회 3명, 제4회 3명, 제5회 3명, 제6회 4명 등이다.

이처럼 도지사 후보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자칫 이번 선거가 과열·혼탁 선거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도지사 후보들은 상호 비방·흑색선전 등 구태 정치 행태를 탈피, 도민이 원하는 정책을 발굴하는 등 이번 선거를 '정치 축제'로 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교육감 선거의 경우 사실상 이석문 교육감과 김광수 전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간 '양자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한편 정당별 도지사 후보로 결정된 예비후보들은 다음 달 24~26일 후보자로 등록하고, 공식 선거운동은 5월 31일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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