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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자의 신호 놓치지 않는다"…제주경찰 '든든'
고경호 기자
입력 2018-04-16 (월) 17:27:35 | 승인 2018-04-16 (월) 17:30:57 | 최종수정 2018-04-16 (월) 17:30:57
사진 왼쪽부터 유상호 경위, 고기철 제주지방경찰청 차장, 강덕인 경사, 박조연 검시조사관. 사진=제주지방경찰청

제주지방경찰청, 16일
박조연 검시조사관 등
자랑스러운 경찰 포상

제주지역 치안 강화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민중의 지팡이들이 '자랑스러운 제주경찰'의 명예를 안았다.

제주지방경찰청은 16일 지방청에서 2018년 1분기 '자랑스러운 제주경찰'로 선발된 직원 3명을 대상으로 포상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자랑스러운 제주경찰에 이름을 올린 박조연 제주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 검시조사관은 '망자가 남긴 마지막 신호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로 미궁에 빠질 뻔 한 사건들을 척척 해결하고 있다.

실제 박 조사관은 지난해 3월 30일 제주시내 한 주택에서 의식을 잃은 한살배기 여아가 병원으로 이송된 후 사망하자마자 부모들이 곧바로 장례 절차를 진행하는 모습에 의심을 품고 시신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엉덩이 부위의 반점 외에 멍과 상처 등이 발견되자 박 조사관은 담당 형사에게 '학대가 의심된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이를 토대로 여아의 엄마로부터 '아이가 남편에게 폭행당해 죽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

또 같은해 1월 제주시내 한 주택에서 발생한 변사사건을 접한 박 조사관은 변사자의 옷에 남은 족적과 상처를 확인, 타살임을 밝혀내면서 피의자를 검거하는데 기여했다.

박 조사관의 활약으로 제주지방경찰청은 2017년 과학수사 만족도 조사에서 전국 17개 지방청 중 1위를 차지했다.

사진 왼쪽부터 박조연 검시조사관, 강덕인 경사, 유상호 경위.

이외에도 강덕인 제주지방경찰청 외사기획계 경사는 다문화 가정이 안정적으로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한 공로로, 유상호 서귀포경찰서 형사팀 경위는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외국인 집단 폭행사건 발생 하루 만에 피의자 4명을 모두 검거한 공로로 자랑스러운 제주경찰에 선발됐다. 고경호 기자

고경호 기자  kkh@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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